김기동의 아쉬움,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경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11 22: 27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경기."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전북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로페즈의 천금 선제골과 32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 완델손이 1골을 만회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전북은 승점 53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승점 55)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 29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김기동 포항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결과적으론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했다. 2실점 뒤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정력의 차이였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활약하고 있는 이수빈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과감한 경기보다는 아직은 어리니 쉬운 플레이부터 하다 보면 쉬운 찬스나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근까지 제자였던 김승대(전북)를 꽁꽁 틀어 막은 김 감독은 "승대가 활약이 좋지 않았던 측면으로 나와서 큰 걱정은 안했다”며 "승대가 플레이 할 때는 큰 위험 없이 수비진이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후반 역습 찬스서 볼 소유 뒤 반대서 흔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한 번에 결정지으려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며 "막판엔 좌우로 흔들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들었던 게 찬스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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