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득점 못해서 후반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11 22: 23

"득점을 못해서 후반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전북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로페즈의 천금 선제골과 32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 완델손이 1골을 만회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전북은 승점 53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승점 55)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 29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많이 더웠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항상 고맙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며 “전반에 문선민이 많이 보였다. 더운 날엔 찬스 때 득점을 해줘야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득점을 못해서 후반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선민은 이날 전반 중후반까지 맹활약을 펼치다 부상으로 36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모라이스 감독은 "문선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를 통해 더 긍정적인 걸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문선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허벅지가 다쳤는데 얼마나 심각한지는 내일 체크해봐야 한다.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교체 사인을 보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중점적으로 얘기했지만 안타깝게도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아 결국 실점했다. 후반 공격진이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해줘서 전반보다 더 경기력이 좋았다”며 “로페즈의 3번째 골이 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비디오판독으로 핸드볼 파울로 나와 항의하지 않았다. 로페즈로선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친정 포항을 향해 창을 겨눈 김승대의 포지션을 바꾸며 실험을 이어갔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승대의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친정팀이라 봐줄려고 했는지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것 같다”며 "전북에 와서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1경기를 갖고 판단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좋은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 플러스 요인이다. 위치 선정만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 기대했다.
다음 라운드 울산과 선두 싸움이 걸린 중대 일전에 대해서는 “이제 막 경기가 끝났다. 선수들의 회복과 몸 상태를 보고 전술적, 정신적으로 어떻게 가다듬을지 생각하겠다”고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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