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데이비드 멕기니스 "이재한 감독 권유로 데뷔‥'태양의후예'가 터닝포인트"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11 21: 54

데이비드가 이재한 감독의 권유로 데뷔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배정남은 데이비드 멕기니스의 집 초대를 받았다. 이어 분위기있게 꾸며진 데이비드 집이 공개됐다. 이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집이었다. 집안 곳곳 가족사진으로 꾸며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데이비드의 어린시절 사진들도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는 "프로젝트 룸"이라면서 빔프레젝트가 있는 방도 소개했다. 
이어 데이비드는 배고픈 정남을 위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된장찌개'와 'LA갈비', '해물파전'을 꼽았다. 배정남은 "한식 나보다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배정남은 데이비드가 한국에 처음 온 이유를 물었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서 돈이 없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로 생활, 그러다 이재한 영화감독을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면서 "감독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게 내 연기 첫 오디션, 처음이라 연기가 완전 나빴고 실패했다"며 회상했다. 데이비드는 "모든 스태프들이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때 감독이 자신을 책임지겠다고 나섰고 그렇게 연기 인생이 시작됐다"면서  "처음 찍은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됐다"고 덧붙였다. 
 
배정남은 "연기하러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母반응이 어땠냐"며 질문, 데이비드는 "재밌겠다고 생각, 옛날 母꿈이 배우였다, 그래서 아들의 꿈을 더욱 응원해줬다"면서  "하지만 한국말을 못하다보니 연기가 들어오지 않아, 일이 없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시 미국갔던 2010년 2011년이 내 최악의 시간"이라며 안타까운 비화도 전했다. 데이비드는 "네 나이가 곧 마흔인데 왜 계속 연기하냐고 지인들이 다른 일 찾아보라고 해 그때 참 스트레스 많았다, 그러다가  2015년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 하게 됐다"면서 "최고의 악역 연기, 데뷔 17년 만에 찾아온 기회였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정남과도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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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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