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부상 악재’ 전북, 전화위복 된 로페즈 한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11 21: 53

전북 현대가 문선민의 부상 악재를 로페즈의 한방으로 만회했다.
전북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로페즈의 천금 선제골과 32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 완델손이 1골을 만회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전북은 승점 53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승점 55)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 29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호사를 필두로 2선에 문선민 임선영 한승규 김승대가 자리했다. 신형민이 원볼란치로 나선 가운데 김진수 권경원 최보경 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포항은 4-2-3-1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스트라이커로 출격했고, 송민규 이진현 완델손이 지원 사격했다. 이수빈과 정재용이 1차 저지선 역을 맡았고, 수비진은 심상민 김광석 전민광 이상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꼈다.
전북은 전반 36분 만에 부상 악재를 맞았다. 문선민이 이른 시간 부상으로 나오고 로페즈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답답한 흐름 속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던 문선민의 부상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전북은 문선민의 부재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24분까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지리한 영의 균형을 깬 건 로페즈였다. 호사의 드리블 돌파가 막히자 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포항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31분 한승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종료 직전 완델손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포항의 파상공세를 잘 틀어 막았다.
전북은 포항전 승리로 2경기 연속 무승부 아쉬움을 떨쳐내며 선두 싸움에 재시동을 걸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