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이재호 꺾고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1 21: 53

한 시즌의 공백이 있었고, 이재호의 분전에 쉽지 않은 승부였으나 '최종병기' 이영호에게 어울리는 성적표는 최소한 4강 이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이재호를 꺾고 ASL 시즌8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이재호와 8강전서 테란 동족전 답게 접전을 펼치다가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지난 ASL 시즌6 이후 다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은 좋았다. '오버워치'서 벌어진 1세트서 상대의 더블 커맨드를 확인한 이영호는 초반부터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끌려가던 이재호가 한 방 러시로 밀고 나왔지만 이영호는 병력 배치로 상대 진출을 막아내면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이재호 역시 녹록지 않았다. 이재호가 '트라이포드'의 중앙을 장악해 이영호를 공략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40분 가까운 장기전 끝에 일격을 날린 이재호는 왕년의 강자 다운 명성을 재입증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3세트 '블록체인'이었다. 2세트 승리로 기세를 탄 이재호가 또 다시 전장의 중앙을 차지하면서 이영호를 압박해 들어갔다. 끌려가던 이영호도 승부수를 띄웠다. 드롭십으로 이재호를 흔든 이영호는 배틀크루져로 이재호를 잡아내면서 2-1로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가장 고비라고 할 수 있는 3세트를 잡아낸 이후에는 이영호에게 승부는 기울어졌다. 이영호는 4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를 승리하면서 4강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 ASL 시즌8 8강 3회차
▲ 이영호 3-1 이재호
1세트 이영호(테란, 11시) 승 [오버워치] 이재호(테란, 5시)
2세트 이영호(테란, 3시) [트라이포드] 이재호(테란, 11시) 승
3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 블록체인] 이재호(테란, 5시)
4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네오 그라운드 제로] 이재호(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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