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뼈아픈 ‘에란겔’ 부진… 한국, 러시아에 추격 허용하며 준우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11 21: 06

 치킨 없이도 3일차 4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결정타가 부족했다. 한국대표팀이 뼈아픈 ‘에란겔’ 전장 부진으로 배틀그라운드 첫 국제대회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에서 최종 123점을 기록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3일차 4라운드까지 치킨 없이도 다수의 킬포인트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1위를 질주했으나, 러시아(127점)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준우승으로 한국대표팀은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시드와 5만 8000달러(약 7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에란겔’ 전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우선 3일차 1, 2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한국대표팀의 활약은 꾸준했다. 1라운드 ‘피오’ 차승훈은 엄청난 슈퍼 플레이로 한국대표팀을 2위까지 이끌었다. 태국, 미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차승훈은 동료를 모두 잃었는데, 안전지대 중앙을 빠르게 선점한 뒤 ‘이이제이’ 전략으로 순위를 방어했다.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은 천천히 안전지대로 진입해 2위로 마무리했다. 14분 경 한국대표팀은 태국, 캐나다가 전투를 펼치는 사이 빠르게 안전지대 중심인 ‘임팔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한국대표팀은 마지막 교전에서 건물에 숨어있던 일본에게 습격을 당했으나, 외곽에 있던 러시아, 독일을 모두 무너뜨리고 총 15점을 얻었다.
그러나 3, 4라운드 한국대표팀은 다소 떨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은 아픈 기억이 있던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에 무릎을 꿇었다. 보트를 타고 섬에 진입한 한국대표팀은 중국이 머무르고 있던 건물을 습격하려다 차승훈이 쓰러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3라운드를 13위로 마감한 한국대표팀은 이어진 경기에서도 중국, 베트남의 협공에 무너지며 8위로 라운드를 끝냈다.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첫 국가대항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3일차가 경기가 열렸다.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youngrae@osen.co.kr
3, 4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이 주춤하자 러시아는 3라운드 치킨과 함께 2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점수 보강을 위해 한국대표팀은 5라운드에서 안전한 전략을 선택했다. 서클 외곽을 따라 천천히 돌면서 중앙으로 진입했다.
차승훈이 빠르게 탈락하며 한국대표팀에겐 암운이 드리웠다. 자리 욕심을 낸 러시아가 미국, 캐나다에게 습격을 당하고 2명을 잃으면서 다시 희망이 생겼지만, 한국대표팀은 베트남과의 교전에서 패배하며 마지막 5라운드를 10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7킬을 기록한 러시아는 2019 PNC 챔피언에 등극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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