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자살 시도 母최명길 구하고 임신 고백 '폭풍 오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1 21: 17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최명길에게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친엄마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앞서 한태주는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의 부름에 달려갔다. 한 회장은 "아직도 전인숙 못 찾았지? 너 지금 뭐 숨기는 거 있지?"라고 물으며 의심했다. 하지만 한태주는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한종수는 "전인숙 친딸 문제 때문이지? 전인숙이 안하무인으로 나오는데 다 이유가 있지"라며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종수는 친딸을 데려오기 위해 약을 먹겠다는 전인숙(최명길 분)의 행동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친딸 때문에 쇼를 했다"며 비판했고, 한태주는 "누군가의 아픔이 아버지에겐 쇼로 비춰진 거냐? 이미 상놈의 족보 아니냐? 나랑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여자를 부인이라고 데리고 살면서, 20년도 넘게 차이 나는 아이를 동생이라고 부르게 하면서 아버지 족보는 얼마나 위대하기에 그러냐?"며 따졌다. 
한태주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아버지 안 볼 거다. 아버지도 자식 없이 살아봐라. 자식 없다고 생각하고, 자식한테 원망 들으면서 살아봐라. 주신 만큼 받으시면 된다"고 했다. 
강미리는 병원에서 한태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신 4주 차였고, 의사는 "다음에는 다음 검진 때는 남편과 같이 오면 된다"고 했다. 아버지 집에서 나온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전화를 했고, 진료 결과를 궁금해했다. 강미리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별일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거짓말을 했다.
안심한 한태주는 "어머니를 찾았다. 어디 인적 드문 시골에 계신 것 같더라. 내가 지금 가고 있으니까 쉬고 있어라. 선배는 오늘 집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나 없이 집에 혼자 있지 마라. 당분간은 장모님 댁에서 지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강미리는 임신 사실을 숨긴 뒤,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나혜미(강성연 분)의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은 "전인숙이 친딸을 시댁에 맡겼다. 그 시댁이 예전부터 설렁탕 집을 했다고 하더라"며 강미리 네 친정도 설렁탕 집을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나혜미는 "노인네 진짜 발칵 뒤집어지겠다"며 약점을 잡았다.
아들 한태주의 도발에 노발대발한 한종수 회장은 "이 자식, 오늘부터 상무도 뭐도 아무것도 아니다. 전인숙은 찾았냐? 당장 끌고 들어와라"며 소리쳤다. 
나혜미는 "내가 흉흉한 소문을 들어서 너무 신경이 쓰인다. 전 대표 친딸에 대한 소문이 괴상망측하다. 강미리가 전인숙 친딸이라고 하더라"며 비밀을 말했고, 한종수는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냐?"며 기함했다.
나혜미는 "강미리가 전인숙 엄마 병문안을 갔는데, 강미리를 보고 승연이라고 했다. 허니가 승연이 미국 보내라고 준 돈을 자기들이 다 쓰고, 보내지도 않았다. 딸은 전인숙 시댁에 보냈다고 하더라. 우리 오빠가 직접 들었다. 그리고 전 대표 시댁이 설렁탕 집 같은 거 했다고 하더라"며 전인숙 딸이 강미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종수는 "빨리 박 이사를 불러라"고 했다. 나혜미는 "네들은 다 죽었다"며 비열하게 웃었다.
같은 시각, 아들 한태주에게 강미리와의 모녀 관계가 들통난 전인숙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바다에 몸을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한종수 회장이 보낸 부하들이 전인숙을 발견해 차에 태웠다. 
박선자(김해숙 분)는 방재범(남태부 분)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고 있는 병원에 입원했고, 막내 딸 강미혜(김하경 분)가 병간호를 했다. 김우진(기태영 분)은 박선자에게 잘 보이려고 병문안을 가려고 했지만, 강미혜는 박선자와 방재범 때문에 눈치가 보여 오지 말라고 했다. 이 일로 김우진은 섭섭한 마음을 느꼈다. 
방재범은 강미혜에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를 했지만, 강미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거절했다. 
강미리는 병원에서 잠든 엄마 박선자를 바라보며 "엄마, 미안하다. 나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딸인 거 후회했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버티는 거 엄마 딸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엄마, 나 지금 너무 무섭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무섭다"며 뱃속 태아를 어루만졌다.
그날 밤, 김우진은 "그 병원도 방 작가 아버지 병원이라서 오지 말라고 한 거 아니냐? 두 사람이 같이 보낸 세월 나도 안다. 그런데 날 좋아 한다면서, 힘들 때 내가 제일 먼저 생각나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질투하는 건가. 내 성격이 방 작가처럼 살갑지도 않고, 미혜 씨 가족이랑 친해지고 싶고,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강미혜는 "편집장 님 이러는 거 너무 귀엽고, 반갑다.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며 다가가 포옹했다. 이후 강미혜는 김우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김우진은 "집에 안 들어가고 한 쪽에서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 어머니 걱정하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미혜는 "이제 상관없다. 이판사판이다. 다음에는 밥을 해주겠다"며 웃었다.
방재범은 박선자를 찾아가 "미혜한테 프러포즈 했는데 깔끔하고 완벽하게 차였다. 더이상 매달리는 것도 남자답지 못하고, 이제 떠나야 한다. 지난 9년간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과 집착이 없다곤 할 수는 없지만, 이제 노력해야 될 것 같다. 그동안 슬픈 일도, 웃었던 일도 많았다.  
전인숙은 한종수 회장의 집에 끌려왔고, 한종수는 "내가 지금까지 많이 봐줬다. 그런데 어딜 감히 도망을 가냐?"며 소리쳤다. 전인숙은 "죽으러 갔다.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서 죽으러 갔다"고 했다. 
한종수는 "죽을 때도 이 집안에서 죽어. 넌 나가서 죽을 자격도 없다. 평생 피해자인 척 살다가, 돈은 돈대로 받아 먹고, 딸은 안 버렸냐? 언제부터 계획했냐? 아님 강미리 만났을 때부터? 말해라. 강미리가 자네 딸 맞냐?"고 물었다. 
한태주는 전인숙을 찾으러 아버지 집에 왔고, 이때 나혜미는 "그냥 강미리가 자기 딸이라고 말하면 되는데, 아니면 유전자 검사해서 증명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왜 저렇게 입을 다물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회장님 의심에 셀프로 불을 지폈다. 마침 잘 왔다. 네가 가서 와이프 좀 끌고 와라. 안 그러면 너희들 회장님 손에 다 죽게 될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한종수는 전인숙에게 "그래서 처음에 태주 결혼을 필사적으로 말린 거냐? 자기 딸을 이용해서, 내 아들과 결혼 시켜서 이 집안을 가지려고 했냐?"고 추궁했다.
전인숙은 "다 가져가라, 내가 가진 거, 내 식구들이 가진 거 모조리 가져가라.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그 어떤 것에도 미련이 없다"고 답했다. 한종수는 "강미리 잡아서 끌고 와라"고 명령했다. 
한태주는 아내 강미리를 친정에서 데려나와 "당분간 호텔에서 지내라"고 했으나, 차를 돌려 한종수 회장의 집으로 갔다. 
전인숙은 "강미리는 내 딸이다. 자기 능력으로 부장 자리까지 올라갔다. 28년 전 버려진 내 딸이다. 두 사람은 그냥 사랑한 사람이랑 결혼한 것밖에 없다. 소리 소문없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건 내가 없어지는 것 뿐이다. 날 늙고 쓸모 없어지면 버리려고 하지 않았냐?"며 죗값을 치르겠다고 했다.
한종수는 "너희 모녀는 끝이다. 날 농락할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다"며 "또 죽는 척 쇼하러 가는 거냐?"고 했다.
전인숙은 "벌은 이미 받았다. 내 딸이 이 지옥불에 뛰어든 순간 벌 받았다. 하지만 이건 똑똑히 기억해라. 회장님께서도 벌 받을 거다. 자식 떼고 돌아선 어미는 발자국마다 피가 고인다고 한다. 걸음 걸음마다 피가 고이는 고통을 회장님도 느끼게 될 거다. 그 고통이 무섭다면, 참회하고 싶다면 내 딸아이는 건드리지 마라"며 일어섰다.
전인숙은 차를 끌고 한강 다리로 향했고, 강미리가 이 모습을 보고 뒤따라갔다. 전인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할 때, 강미리가 말렸다. 
강미리는 "나 임신했다. 죽으려면 미역국은 끓여주고 가라. 당신이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며 울부짖었고, 이를 들은 전인숙은 주저 앉았다. 뒤늦게 도착한 한태주도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 hsjssu@osen.co.kr
[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