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요키시-붕괴된 수비’ 키움, 뒤집지 못한 초반 붕괴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11 20: 31

키움 히어로즈가 초반 위기를 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7-12로 패배했다.
전날 10-2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던 키움이었지만, 이날은 1회 6실점을 하면서 초반부터 집중타 허용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너졌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키움 요키시가 아쉬워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키움은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 정수빈의 내야안타가 된 가운데,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요키시가 4번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김재호 타석에서 나온 몸 맞는 공으로 다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을 친 가운데,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2루수 서건창의 1루 송구가 다소 부정확하게 가면서 결국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게됐다.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신성현 타석에서 나온 이중도루 때 투수 요키시의 3루 견제가 3루수에게 제대로 향하지 않아 결국 추가 점수를 줬다. 이어 신성현의 적시타로 키움은 1회에만 6점을 내줬다.
2회에도 두산이 2점을 올리면서 경기의 승패가 쉽게 정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키움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점수를 주고 받은 가운데 키움은 6회와 7회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6-10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두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키움의 추격 기세는 더이상 탄력을 받지 못햇다. 9회초 2점을 내준 뒤 9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