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故너훈아 간암으로 별세→김철민 폐암 말기 판정..“30년 대학로 이젠 안녕”[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11 15: 50

고(故) 너훈아(본명 김갑순)이 간암으로 별세한 지 5년여 만에 동생인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건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을 게재하며 알려졌다. 대학로 등에서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SNS로도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던 그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것. 
지난 5일 김철민은 SNS에 “대학로 길거리 30년째 저한데 큰병이 온듯하네요 내일 원자력병원 갑니다.좋은 결과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이라고 밝혀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후 7일 “30년 대학로. 이젠 안녕~ 슬픈소식.김철민 폐암 4기”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타 하나 매고 대학로 등 서울을 누비며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던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5년 전 김철민의 형 김갑순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김갑순은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로 활약하며 밤 무대 행사 및 방송 프로그램에 모습을 내비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런데 김갑순이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다 상태가 악화돼 별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5년 뒤 동생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리가 아파 치료를 받았던 중 폐암인 걸 알았다고. 더욱 안타까운 건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간암, 형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가족력이 있어 담배도 피우지 않고 건강에 신경 썼지만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가족력 때문에 더욱 건강에 힘 썼지만 폐암 4기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팬들과 지인들은 김철민의 SNS을 찾아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팬들과 지인들은 “기적이 일어날 거다”, “좋아지길 기도하겠다”, “왜 이런 일이. 이겨내길”, “치료 잘 받고 예전처럼 힘 차고 열정적인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등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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