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폐암 말기 투병…담담해서 더 슬프고 애틋한 고백 (종합)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11 17: 53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별해야 하는 것을 알기에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 형님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슬프지 않다는 김철민의 고백이 담담해서 더 슬프게 다가온다.
지난 7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김철민 SNS

충격적인 고백을 한 김철민은 오히려 담담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철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의 형이기도 한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 김갑순 역시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자신 역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슬프지만 오히려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 형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슬픈 마음을 눌렀다.
김철민 SNS
김철민은 MBC 공개 5기 개그맨이다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 출연했다. 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공연을 했다.. 그는 KBS1 ‘열린음악회’ 오프닝 담당자 윤효상과 듀오를 결성, 공원에서 공연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공연을 통해 대중을 만나며 호흡하고 소통한 김철민은 남은 시간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며 글을 읽는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김철민 SNS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김철민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 간 등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철민이 본인의 바람대로 남은 시간, 기타를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대중과 호흡할 수 있을까. 안타까움 속에서도 담담하게 이를 전하며 대중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 김철민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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