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 부상투혼 빛났다" 몬스타엑스 '위 아 히어', LA 접수한 글로벌 대세돌[V라이브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11 14: 02

그룹 몬스타엑스가 미주 투어의 종착지 LA에서 '글로벌 대세돌'다운 공연을 펼쳤다.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월드투어 'WE ARE HERE(위 아 히어)'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V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화려한 금장 디테일의 재킷과 벨벳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몬스타엑스는 셔츠 상단부 단추를 풀고 야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몬스타엑스는 'SHOOT OUT' 'HERO' '무단침입'을 연달아 불렀다. 몬스타엑스는 격렬한 안무에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흰색으로 물든 응원봉을 흔들었다. 
오프닝 무대가 끝나고, 아이엠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인사를 건넸다. 민혁도 현지 팬들에게 "다시 만나니까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다들 잘 지내셨냐"고 외쳤다. 
이어 원호는 "LA가 미주 투어의 마지막 도시다. 더 많은 몬베베들과 함께하기 위해 V라이브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하며, 전세계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하지만 이날 기현은 의자에 앉아서 공연에 참여했다. 이에 셔누는 걱정할 팬들을 위해 말문을 열었다. 셔누는 "오프닝 공연을 보고 많이 놀란 분도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기현이 부상으로 인해서 공연을 부득이하게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병원에서 정말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슈퍼 열정맨' 기현이가 오늘 팬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꼭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해서 같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현은 "여러분과 약속 돼있던 것이기 때문에 나오게 됐다. 춤은 못 추더라도 노래는 열심히 하겠다. 만족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부르고 가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원호 역시 "기현이 빨리 나아서 무대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우리 몬베베(팬덤명)들이 응원을 많이 힘내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큰 환호로 기현의 쾌차를 기원했다.
이후 몬스타엑스는 'Party Time' 'Play it Cool' 'Miss you' '어디서 뭐해' 'Jealousy' 무대를 선보였다. VCR에는 LA 야경을 연상케 하는 화면이 펼쳐졌고, 몬스타엑스는 재킷을 벗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이어 멤버들이 각자 개인 방송을 하는 콘셉트로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먹방 ASMR, 운동법, 메이크업, 스타일링 등 멤버의 개성을 살린 콘텐츠가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VCR이 끝나고, 민혁, 기현, 형원의 'Myself' 유닛 무대가 시작됐다. 깔끔한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세 사람은 물오른 성숙미를 자랑했다. 이때 기현은 의자에서 일어나 안무를 선보여,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헌과 아이엠의 '삼박자', 셔누와 원호의 'MIRROR' 무대가 이어졌다. 주헌과 아이엠의 파워 래핑은 흥을 돋웠고, 셔누와 원호는 각자 다른 색 조명 아래 데칼코마니 안무를 선보였다. 셔누와 원호는 피지컬 담당답게 치명적인 섹시미를 자랑했다. 
몬스타엑스는 유닛 무대를 마치고, 스쿨룩으로 환복했다. 몬스타엑스는 팬들을 위해 달달하고 풋풋한 러브송 '솔직히 말할까'를 불렀다. 이후 비슷한 분위기의 '널하다', 'No Reason' 무대까지 펼치며, 몬스타엑스는 부드러운 반전 매력까지 선사했다.
또 몬스타엑스는 영어 싱글 ‘WHO DO U LOVE?’ 무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곡 ‘WHO DO U LOVE?’는 몬스타엑스가 미국 유명 힙합 뮤지션 프렌치 몬타나와 함께 발표한 곡으로, 최근 미국 ABC 채널 ‘굿모닝 아메리카’,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몬스타엑스는 가죽 재킷, 가죽 바지, 가죽 액세서리 등을 장착하고 등장했다. 특히 라이더재킷만 걸친 원호는 선명한 복근을 공개했다. 몬스타엑스는 'DRAMARAMA' 'SPOTLIGHT' '폭우' 등 의상에 걸맞는 선곡으로 공연 후반부를 뜨겁게 달궜다.
몬스타엑스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민혁은 "미주 투어의 마지막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동이고 감사드린다. 오늘 여러분들이 주신 함성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고, 기현은 "몬베베의 큰 사랑에 보답하는 몬스타엑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몬스타엑스는 마지막 곡으로 'Alligator'를 선곡했다. 하지만 공연은 끝나지 않았다. 팬들은 앵콜을 외쳤고, 이내 형원이 DJ H.ONE으로 돌아왔다. 형원은 능숙한 디제잉과 힙한 제스처는 물론, 팬들의 반응까지 자유자재로 유도했다. 
멤버들도 무대로 다시 올라왔다. 몬스타엑스는 'Rodeo'와 'By My Side'를 앵콜 곡으로 준비했다. 몬스타엑스와 팬들은 'Rodeo'의 리듬에 맞춰 힘껏 뛰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주헌은 마지막 무대에 앞서 "오늘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4년 전 케이콘에서 처음 인트로 랩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있었던 분들이 '되게 재밌다'며 보셨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 스크린 앞에 등장하기 전까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웃긴 게 있다. 스크린이 올라가고 여러분이 저를 보는 눈빛들 그리고 여러분이 지르는 함성 소리. 그게 절 바꾼다. 정말 정말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투혼을 펼친 기현은 "놀래켜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공연을 기다리신 분들에게도 굉장히 죄송하고,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 몬베베들, 멤버들과 약속을 지키려고 센 진통제를 먹고 무대에 올랐다. 2015년부터 꿈꿔왔던 무대에 약을 먹고 올라오지 않고, 호텔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쉬었더라면 정말 죽을 때까지 후회했을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못 잊을 하루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다음에도 꼭 다시 한 번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호도 "사실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숨기려고 했던 것 같다. 겸손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어제 멤버들끼리 이 공연장에 대해 얘기했다. '뭔가 내가 더 큰 꿈을 가지고 욕심을 내고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고 멤버들도 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해서 훨씬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지 않나. 정말 지금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서 쓰려고 마음 먹었다"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순히 몬스타엑스의 공연은 케이팝이 아니라 언어랑 상관없는 여러분과 저희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러분의 곁에 있을 거고, 여러분도 저희 곁에 있을 거니까.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팬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Be my side'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몬스타엑스는 소감을 말하면서 벅차오른 감정에도 마지막 무대를 완벽하게 마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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