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너훈아 동생' 4일전 폐암 말기 판정→"눈물이 앞을 가린다"(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1 13: 38

김철민이 폐암 말기를 고백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의 동생'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철민이 최근 폐암 말기를 판정 받았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폐친 여러분!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폐친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네요"라며 다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가족을 언급하며 '슬프지만은 않다'고 했다.

폐암 말기를 고백한 개그맨 김철민

또, 김철민은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김철민의 SNS 글은 많은 기사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오르면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폐암 말기를 고백한 개그맨 김철민
현재 김철민의 글을 접한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들은 다양한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 정찬우, 김현철, 황기순 등은 김철민을 응원했고, 이에 김철민은 "김광회는 페이스북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내가 보험을 들지 않아서 경제 상황을 걱정했다. 감사하고 눈물 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용기 잃지마세요"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철민은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폐암이 허리와 간 등으로 전이됐고, 뇌까지 전이 됐을 가능성이 높아 CT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철민의 친형인 모창가수 고 너훈아(본명 김갑순)는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사망했는데, 형에 이어 동생도 암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과거 김철민의 부모님도 암으로 사망해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공채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개그야'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으며,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을 맡았다. 대학로에서 20년 가까이 거리 공연을 해왔고,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나는 길거리 콘서트'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에는 첫 앨범 '괜찮아'를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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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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