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노래하고파"..'故너훈아 동생' 김철민, 암투병·가족력→동료·팬 응원ing(종합)[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8.11 09: 33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동료 개그맨들과 그의 팬들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페친(페이스북 친구)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며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사진을 함께 올려 뭉클함을 선사했다.

김철민 SNS

김철민 SNS
김철민은 현재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와 간까지 암이 전이됐으며, 뇌로도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어 CT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특히 이 같은 소식과 함께 김철민이 지난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고(故) 김갑순의 동생이라는 사실과,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간암, 형은 간암에 걸려 사망했다는 가족력이 전해지면서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철민 SNS
이에 동료 개그맨인 정찬우, 박명수, 김현철, 황기순 등이 그에게 전화로 위로와 격려를 전했으며, 김철민은 "김광회는 페이스북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내가 보험을 들지 않아놔서 경제 상황을 걱정했다. 감사하고 눈물 난다"라고 인사했다.
그리고 팬들은 남은 기간에 대해 정확하지 않지만 "길지 않다고 한다"고 밝힌 김철민에게 "정말 안타깝다", "4기 아직 치료할 수 있는 단계다. 항암 잘 받으셔서 꼭 건강해지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 말길. 힘내라" 등과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철민 SNS
한편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 가수다. 지난 2007년 MBC '개그야'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으며,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대학로에서 20년 동안 거리 공연을 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지난해 자신의 첫 앨범 '괜찮아'를 발매하고 활동해왔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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