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앞을 가린다”..개그맨, 폐암 말기 투병 고백→쏟아지는 응원(전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11 07: 58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팬들과 지인들이 그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에는 “대학로 길거리 30년째 저한데 큰병이 온듯하네요 내일 원자력병원 갑니다.좋은 결과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이라고 밝혀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후 7일 “30년 대학로. 이젠 안녕~ 슬픈소식.김철민 폐암 4기”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김철민은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고(故) 김갑순의 동생이다. 고 김갑순은 2년 간암 투병을 하다 별세했는데 동생도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철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리가 아파 치료를 받았던 중 폐암인 걸 알았다고. 또한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간암, 형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가족력이 있어 담배도 피우지 않고 건강에 신경 썼지만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김철민은 폐암 말기 판정 후 개그맨 박명수, 김현철, 황기순 등으로부터 응원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팬들은 김철민의 폐암 말기 투병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상황. 팬들은 “어째 이런 일이. 희망을 가지고 힘내길”, “그래도 싸워보자”, “늘상 해왔던 것처럼 긍정적인 힘으로 싸워 이겨내길”, “좋은 결과 있을 거다. 기도하겠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이다. 김철민은 주로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공연을 해 왔으며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 나는 길거리 콘서트’라는 타이틀의 공연에 오랫동안 참여했다.
2007년 방송된 MBC ‘개그야’의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이하 전문.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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