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만 오면 왜.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 잭 그릴리쉬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아스톤 빌라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선제골에도 불구 토트넘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빌라의 흐름이었다. 전반 9분 맥긴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몰아쳤다. 그러나 후반 에릭센의 투입과 동시에 토트넘이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극을 매조지었다.
오랜만에 EPL 무대를 밟은 빌라의 에이스 그릴리쉬도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시 한 번 1부 무대서 쓴 맛을 본 그릴리쉬에그는 또 하나의 불명예 훈장이 추가됐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이날 패배로 그릴리쉬는 자신이 출전한 EPL 19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이는 역대 리그 최장 기록이다"고 전했다.
앞서 2014-2015와 2015-2016시즌 그릴리쉬는 빌라 소속으로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그러나 팀이 부진하며 자신이 나선 경기마다 팀이 패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빌라와 그릴리쉬는 이날 리드를 잡고도 후반 토트넘의 폭풍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줬다. 과연 그릴리쉬가 분전하며 빌라의 반전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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