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이세영, 지성 향한 고백..오히려 반가운 이유[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8.11 06: 49

 '의사요한'에 로맨스가 싹 트고 있다. 하지만 메디컬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의사들간의 연애가 등장하지만 존엄사와 선천성 무통각증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이 드라마의 로맨스는 조금 다르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서 강시영(이세영 분)과 차요한(지성 분)은 힘을 합쳐서 한 환자의 질병이 유비증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빠른 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시영은 요한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품게되고 마음을 고백했다.
요한은 바이러스로 인해 폐쇄된 병동에서 쓰러진 시영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했다. 요한은 쓰러진 시영의 안부를 우선적으로 챙겼다. 다행히 시영의 상태는 정상이었다. 하지만 요한은 시영을 걱정되서 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의사요한' 방송화면

'의사요한' 방송화면
요한은 폐쇄 병동에서 시영과 함께 니파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사실은 유비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요한은 CT나 MRI기계 없이 환자에 대한 정보와 자신의 지식 만으로 수십년 동안 잠복하는 병을 확진하고 환자를 구해냈다. 
시영은 요한의 곁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그를 이해하고 싶고 알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무엇보다 시영은 요한이 선천적 무통각증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시영은 요한의 체온을 재고 혈압을 재면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시영은 요한을 이해해보겠다고 했지만 요한은 이해를 거부했다. 요한은 "난 환자의 고통을 이해 못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아는 것 뿐이다. 너도 그렇겠지. 할 수 있는 한 내 병을 공부하겠지. 하지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CCTV로 나를 관찰하고 직접 진단하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그 어려운 걸 왜 하냐. 그러지마라 너만 힘빠져"라고 선을 그었다.
'의사요한' 방송화면
시영은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요한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인 것을 알았다. 시영은 요한에게 좋아하기 때문에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요한이 시영의 고백에 대답하려는 순간 수많은 취재진들이 들이 닥쳤고, 요한은 시영의 고백에 대답할 순간을 놓쳐버렸다. 요한이 과연 시연의 고백에 어떤 답을 내릴 지 궁금해지는 상황.
시영이 요한에게 고백을 하긴 했지만 '의사 요한'은 의사들이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사람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절절하게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안락사나 과거의 상처등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분위기를 전환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죽음과 삶 사이에 사랑이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다. 이런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한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의 고민도 느껴졌다. 이미 한 차례 시영의 마음을 거절한 요한이 과연 그의 마음을 받아주며 사랑이 시작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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