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무승부' 송선호, "베스트 11과 후보간 갭 줄여야 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8.10 22: 48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 광주FC를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스런 표정을 보였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10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0분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9분 말론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부천은 이날 비기면서 6승8무9패, 승점 26이 됐다. 최근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무2패. 하지만 선두 광주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력을 펼치며 자신감을 찾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오늘 잘 준비했다. 자세도 좋았다. 마지막까지 잘했다"면서 "이길 수 있었는데 비긴 것은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남은 경기에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최하위 서울 이랜드에 졌지만 선두 광주에는 잘싸운 데 대해 "베스트 멤버와 후보들간의 갭을 줄여야 한다. 후보가 나와도 베스트 11에 버금가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부천은 후반 막판 광주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에 송 감독은 "광주지만 장단점이 있다. 선수들이 단점을 잘 파악했다. 집중해서 광주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지면 남은 경기는 해볼 만 하다고 본다"고 웃어보였다.
또 송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3백으로 시스템을 바꾼 것이 향상되고 있고 녹아들고 있다. 이제 이겼으면 좋겠다. 보완점을 하나씩 고쳐가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송 감독은 지난 이랜드전에서 실수했지만 이날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최철원에 대해 "집중만 하면 그렇게 좋은 선수다. 앞으로 약속을 했으니까 잘하리라 본다. 최철원 선방 때문에 1골만 먹었다. 끝까지 집중해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오늘 비긴 원동력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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