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탈출' 인천 유상철, "수원 상대로 좋은 기억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0 22: 09

"수원 상대로 좋은 기억 많았고 선수들 믿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일 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김호남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호남은 후반 6분 논스톱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수원전 18경기 무승(8무 10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지난 2013년 8월 3-1로 승리한 이래 6년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또한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8을 기록, 제주(승점 17)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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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인천 감독은 "선수 보강 후 어느 정도 경기에 무게감이 생겼고 실점하지 않고 경기에 이겼다는 것이 희망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천은 제주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승점 차가 크지 않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이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방심하는 것을 경계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수원 징크스를 깼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인천이 그동안 수원을 많이 이기지 못했다. 경기 전에는 입방정일까봐 말을 못했지만 수원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승리한 기분을 전했다. 
이날 인천은 승리한 것 뿐만 아니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실수해 실점한 경우가 많았다. 이재성이 경기를 조율하고 수비를 이끄는 모습이 많이 개선됐다"며 무실점의 공을 이재성에 돌렸다.
이어 유 감독은 "김호남 득점 때 내색하지 못했다. 케힌데에 수비가 몰릴 때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았다. 생각했던대로 경기가 진행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야는 전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유 감독은 "김진야의 부상 정도는 아직 모르겠다.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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