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달성’ 산체스 “오늘은 제이미 로맥의 날”[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10 22: 12

SK 와이번스 산체스가 동료 로맥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산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SK는 산체스의 호투에 힘입어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서진용(1이닝)-김태훈(1이닝)-하재훈(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고 로맥은 계속해서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투수들을 도왔다.

1회말 무사에서 SK 선발투수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산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5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오늘은 나보다도 야수들의 수비와 불펜투수들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좋은 수비를 보여준 로맥에 대해서는 “로맥의 수비가 없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팀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오늘은 제이미 로맥의 날이었다”며 로맥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이어서 “불펜투수들도 멋진 투구로 타이트한 점수차를 막아줬다. 너무나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체스는 경기 도중 공에 흙을 묻히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에 대해 산체스는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몇몇 공이 유난히 미끄러웠다. 그대로 공을 던지면 손에서 공이 빠져 나가 타자를 맞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공에 흙을 묻혔다. 다음부터는 바로 공을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산체스는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더운 것 같은 날인데도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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