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맹활약' 인천, 수원 징크스 극복...6년 만에 승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0 21: 54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적생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수원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인천은 10일 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김호남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호남은 후반 6분 논스톱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수원전 18경기 무승(8무 10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지난 2013년 8월 3-1로 승리한 이래 6년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또한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8을 기록, 제주(승점 17)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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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최근 6년 동안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18번 만나 8무 10패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인천이 수원에게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13년 8월 28일 3-1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 인천은 이석현, 디오고, 한교원의 골로 수원을 제압했다. 이후 인천은 수원만 만나면 작아졌다. 
유상철 인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 감독은 “이번 경기는 해볼만하다. 선수 면면을 비교하면 개인 기량 차이 없다”면서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압박감과 부담감을 해소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공언대로 이날 경기에서 인천의 정신력은 남달랐다. 여름에 착실한 선수 보강을 한 인천은 새로운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특히 김호남과 장윤호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호남은 홍철이 없는 수원 측면을 휘저었다. 후반 6분엔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곽해성의 로빙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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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의 활약도 돋보였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측면 수비가 공격에 가담할 땐 활발한 커버플레이로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다.
또한 여성해, 이재성 등 이적생 위주로 꾸려진 수비진은 김호남의 선제골을 경기 종료까지 잘 지켜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하지 또한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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