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사기충천' 한화생명 '키-템트', "남은 경기 모두 잡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0 21: 37

늦은 감이 있지만, 매서운 맛은 제대로 였다. 상승세로 전환한 한화생명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선두에 있던 담원 뿐만 아니라 2라운드 들어 최고의 기세를 보였던 SK텔레콤에게도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 연승의 주역인 '키' 김한기와 '템트' 강명구는 한 목소리로 정규시즌에 남아있는 두 경기까지 잡겠다고 힘주어 각오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시즌 5승 11패 득실 -9로 9위 KT와 격차를 0.5 경기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키' 김한기와 '템트' 강명구는 만면에 미소를 띄우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승리소감을 묻자 먼저 '템트' 강명구는 "지난 경기도 1위 팀이었고, 이번 경기도 1위 팀이었는데 1위 팀들을 잡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고, 곁에 있던 김한기 또한 "정말 우리는 굉장히 위험했다. 이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1세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 잘 풀리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예전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 김한기와 강명구는 다양한 패턴으로 연습에 임하면서 부진 탈출의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한기는 "부진할 때 전반적으로 팀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봇이 실수가 많았다. 경기 스노우불에 영향을 받을 정도였다. 봇을 신경 쓰는 방향으로 연습이 다시 잘 풀리자,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강명구는 "봇 뿐만 아니라 탑을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하게 연습 하면서 패턴들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한기는 연승으로 붙은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한기는 "지금 기세 제일 좋은 팀들을 잡았다. 아프리카와 그리핀이 남아서 방심하면 안될 것 같다. 긴장하지 않고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명구도 "앞선 두 경기서 1위 팀들을 이기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남아있는 두 경기에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김한기와 강명구 모두 남아있는 아프리카, 그리핀전서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앞으로 두 경기를 남았다. 지금 기세를 유지해서 4연승으로 시즌 마무리하고 싶다.(강명구). 이제 아프리카 그리핀이 남았다. 더 연승을 해서 시즌 마무리하고,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싶다.(김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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