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 아이유에 ♥︎고백 "날 계속 지켜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10 22: 25

 ‘호텔 델루나’ 남다름이 호텔을 곤경에 빠뜨린 가운데 여진구와 아이유가 문제를 해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에서 우물신(神)인 대동정신(남다름 분)이 호텔 델루나에 입성한 과정이 담겼다.
이날 앞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자신을 두고 호텔 델루나를 옮긴 장만월(이지은 분)을 찾기 위해 마고신(서이숙 분)의 약방을 찾았다.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마고신은 자신을 버리고 간 장만월을 원망하는 구찬성에게 귀안을 닫는 약을 건넸다. 이날 마고신은 “그 여자도 자넬 버리고 갔지 않나. 자네에게도 버릴 기회를 줘야지”라고 말했다.
약을 받아든 구찬성은 바로 약을 먹으려 했는데, 마고신은 그의 반응에 급격히 놀란 기색을 보였다. 구찬성은 “제가 고민하다가 안 먹을 줄 알았냐. 모양만 빠지는 역할을 자초할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망설여지는 건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라고 장만월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털어놨다. 
구찬성은 장만월을 떠올리며 “안아주고 달래주는 걸로는 택도 없는 고약한 여자”라면서 “걸리적거린다고 버리고 갔고, 다시 가도 반길 리도 없다. 또 언제 위험한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그런데도 속도 없이 매달릴 만큼 좋은지는 한 번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만월은 김선비(신정근 분)가 만들어준 칵테일이 맛 없다며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막걸리를 마시러 갔다.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우물에서 대동정신을 만난 만월.
대동정신은 장만월에게 “예쁜 집을 지었던데 거기가 혼령들을 위로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만월과 얘기를 나누던 대동정신은 결국 호텔 델루나까지 따라갔다. 그의 등장에 호텔은 온통 물바다가 됐다. 그가 신(神)이라고 상상하지 못한 구찬성이 호텔 문을 열어줬기 때문.
물바다가 된 호텔을 보고 대동정신의 등장을 직감한 장만월은 “여기에 어떻게 들어왔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러다 온몸이 물에 젖은 구찬성을 본 장만월은 그가 한 일임을 직감했다. 만월은 찬성에게 “이게 다 네 탓이야. 그걸 들여보내면 어떡하냐”고 화를 냈다.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결국 우물이 말라 주변 막걸리 공장은 단수가 됐다. 신은 호텔 직원인 최서희(배해선 분)에게 “살아 있는 인간을 원한다”며 구찬성을 찾았다. 이에 장만월은 “넌 안 돼”라며 다른 인간을 들여 보내려 했지만 구찬성은 “날 만나고 싶다는데 들어가겠다”고 했다.
대동정신은 구찬성에게 “나는 도망온 것이다. 나는 두렵다”며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는 버려지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 번도 마르지 않고 달고 시원한 물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나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채울 수 없어졌다. 나는 계속 말라가고 있다. 다 말라 비루한 웅덩이처럼 버려지기 전에 도망쳐 온 거다. 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을 때 스스로 그들을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구찬성은 “두려움을 봤다. 내가 지금 가장 피하고 싶고 두려워 하는 걸 봤다. 아주 많이 무서웠다”며 장만월이 사라지는 것을 상상했다.
그는 만월에게 “당신한테 나의 두려움이 보였죠? 당신도 나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둔 거다”라고 했다. 구찬성은 마고신이 준 약을 꺼내며 장만월이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면서 그녀가 보는 앞에서 물에 던져버렸다. 이어 찬성은 "나는 계속 걸리적 거리면서 위험할 거다. 당신은 계속 나를 지켜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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