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한화생명, SK텔레콤 10연승 저지하고 승강전 탈출 '청신호'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0 19: 48

승강전을 벗어나기 위한 한화생명의 절박함이 무적의 포스를 뿜어내던 SK텔레콤의 질주를 멈추게 했다. 한화생명이 SK텔레콤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5 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한화생명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보노' 김기범과 '상윤' 권상윤이 1세트와 3세트 활약하면서 선두 탈환을 노리던 SK텔레콤 격파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시즌 5승 11패 득실 -9로 9위 KT와 격차를 0.5 경기 차이로 벌렸다. 반면 연승이 멈춘 SK텔레콤은 시즌 10승 6패 득실 +10이 되면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승강전을 피하기 위한 한화생명의 절박함이 접전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이 예상과 달리 1세트 '보노' 김기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29분 10초만에 연승을 질주하던 SK텔레콤에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보노' 김기범은 스카너로 초중반 라인을 풀어내는 결정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첫 고비라고 할 수 있던 바론 대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기선 제압에 일조했다. 
1세트를 패한 SK텔레콤이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칸' 김동하가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트록스로 전장을 휘저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승리를 걸고 싸운 마지막 3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난타전이었다. 퀸 이라는 조커 카드를 꺼낸 SK텔레콤이 퀸의 기동성을 활용한 스플릿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먼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기회를 엿봤다. 내셔남작을 둘러싼 공방전에서 꺼내든 승부수가 통하면서 바론 버프를 움켜쥐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흐름을 확 달라졌다. 다급하게 '칸' 김동하의 퀸까지 회군했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한화생명이 놓치지 않았다. 본진에서 SK텔레콤의 챔피언이 쓰러지는 순간 한화생명이 극적으로 넥서스를 깨면서 시즌 5승째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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