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몽니, 436표로 유태평양 꺾고 광복절 특집 '우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10 19: 47

그룹 몽니(공태우, 김신의, 이인경, 정훈태)가 ‘불후의 명곡’ 광복절 특집의 우승자가 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 능력을 갖춘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노래를 듣는 기쁨을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첫 번째로 무대를 꾸민 주인공은 가수 JK김동욱. 그는 가수 바비킴의 ‘소나무’를 선곡했다. 독보적인 보이스를 가진 그는 소나무처럼 올곧은 절개를 목소리에 담아 객석에 전달했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아름다운 연주 선율이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어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김동욱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노래는 동학농민운동 당시 외세에 대항하는 민중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곡이다.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김소현이 진심을 담아 불러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명곡 판정단의 선정 결과, JK김동욱이 368표를 받아 김소현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정동하. 그는 “88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르겠다”면서 “올림픽 주제가 중에 가장 사랑을 받는 곡이다.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는데 그 순간에 ‘손에 손잡고’가 나왔다. 그 순간에 사람들의 입에서 울려퍼졌다고 한다”고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른 정동하. 그는 채향순 무용단의 북소리가 더해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해 객석을 압도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와 뜨겁게 달군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명곡 판정단은 정동하에게 많은 표를 던졌다. 그가 무려 421표를 얻어 1승을 거두었던 JK김동욱 저지하고 새로운 1승을 거뒀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 박시환은 선배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선곡했다. 박시환은 이산가족의 슬픔과 남북 만남의 희망을 가슴 뭉클한 무대로 전했다. 특히 호소력 짙은 그의 애절한 보이스, 그리움을 담은 탈북 청소년 합창단의 목소리가 마음을 울렸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명곡 판정단의 선정 결과, 박시환은 정동하의 기세를 꺾을 순 없었다. 421표를 얻은 정동하가 2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 때마다 완벽한 무대 연출로 명곡 판정단을 사로잡았던 유태평양.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그는 이날 민요 ‘상주아리랑’, ’애국가’, ‘본조아리랑’, ‘사설난봉가’를 믹스한 곡을 선보였다. 민중의 애환을 담은 민요에  비보잉 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접목해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만든 것이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429명의 명곡판정단이 유태평양에게 표를 던져 정동하의 3승을 저지했다. 결국 유태평양이 새롭게 1승을 거두며 결승을 향해 달리게 됐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몽니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Champions’와 그룹 YB의 ‘오 필승 코리아’를 접목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완성했다. 환희로 가득찼던 2002년 월드컵의 가슴 벅찬 감동을, 밴드 사운드와 사물놀이 팀의 흥겨운 국악 연주로, 선사한 무대였다.
몽니는 총 436표를 얻어 광복절 특집의 최종 우승자로 거듭났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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