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7게임차’ 염경엽 감독 “어떤 감독도 안심하지 못할 것”[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10 17: 51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지며 7게임차를 유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키움과 7게임차가 적진 않다. 하지만 그 어떤 감독도 7게임차라고 여유를 가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pjmpp@osen.co.kr

SK는 지난 7일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에 선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감독은 늘 승수를 계산하는 자리다. 우리 팀과 상대 팀의 승차를 매일 헤아리고 있다. 분명 격차가 많이 나지만 확정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경쟁팀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지난 9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7회와 8회 각각 김태훈과 하재훈을 2사에서 조기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1실점을 기록해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염경엽 감독은 “7회와 8회 승부처라고 생각해 김태훈과 하재훈을 일찍 투입해봤다. 그동안 1이닝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는 것만 해와서 그런지 위기 상황은 잘 넘겼는데 그 다음 이닝에 고전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의 투입이기도 했다. 가을에는 이날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스트시즌에도 기본 전략은 1명의 투수가 1이닝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다. 김태훈과 하재훈 등 주축 투수들이 모두 이런 루틴에 익숙해져 있다. 아직 빠른 타이밍에 투입하는 것이 어렵다”며 포스트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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