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승환, "우승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10 17: 19

6년 만에 삼성에 복귀하게 된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한국 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잊지 못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해외 무대에서 뛸 때 우승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승할때마다 그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또다른 삼성의 우승 장면이 연출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인 오승환은 "13일 선수촌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수술 시점이 정해질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오승환 /what@osen.co.kr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찜통 더위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시민구장에 비하면 생각보다 덜 덥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을 미루게 된 아쉬움은 없을까. 오승환은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난 게 아니니까 그 부분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에 준비 잘 해 앞으로 세이브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빛나는 성적을 쌓았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해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평균 자책점 1.69)를 거뒀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시즌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어 MLB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합계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평균 자책점 3.31)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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