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진짜"..'나혼자' 임수향, 정말로 다 내려놨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8.10 14: 42

임수향이 다시 한번 예능을 뒤집어놓았다. 깍쟁이 같은 비주얼과 달리 모든 걸 내려놓은 그다. 
9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임수향은 반려견 3마리를 키우는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들의 사료를 챙긴 그는 인스턴트 햄을 밥과 김, 김치에 싸서 그대로 먹는 놀라운 나트륨 식단을 자랑했다. 
식사를 마친 임수향이 향한 곳은 뜻밖에도 명상원. 그는 “배우 일을 하다 보니까 화나는 연기, 눈물 연기를 하면 내 안에 뭔가 쌓여 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걸 해소하고 싶었는데 지나가다 보니 명상원이 있어서 다니게 됐다”고 알렸다. 

그동안 임수향은 비련의 여주인공이나 독한 설정에 처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 알게 모르게 쌓인 것이 맡았던 것. 하지만 그는 명상과 수련을 이어가면서 계속 졸아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졸립다. 불면증이 치료됐다. 하다가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수향은 오랫동안 함께 한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 많이 먹은 만큼 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를 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겠다고 해 무지개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말로 임수향은 쉴 새 없이 노래하고 격렬하게 춤췄고 자신의 모습을 본 임수향은 “정말 미쳤나 봐”라고 쑥쓰러워했다. 
집에 와선 직접 오이 칵테일을 만들어 혼술을 즐겼다. 동남아 리조트처럼 꾸며놓은 침실에서는 명상 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노래방과 명상을 오가는 비범한 하루를 보낸 그의 특별한 매력에 시청자들과 무지개 회원들은 흠뻑 반했다.  
임수향은 “힘들게 바쁘게 달려오다가 진짜 별 것 아닌 나만의 소확행을 즐겼다. 또 내일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는 알을 깬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반전 매력에 박나래는 “더 다양한 캐릭터 연기가 들어올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임수향은 세련된 외모 때문에 깍쟁이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첫 주연작인 임성한 작가의 '신 기생뎐'이 워낙 강렬했고 악역 이미지도 컸기 때문에 그랬을 터. 하지만 임수향은 알고 보면 진국인 소탈한 여배우다. tvN ’SNL코리아’, SBS ‘런닝맨’ 등에서 화끈하게 망가질 줄 아는. 
임수향의 또 다른 매력이 ‘나 혼자 산다’에서 한 번 더 빛을 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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