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홈런포’ 반스, 다저스 ML 콜업 기회 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0 05: 20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내려간 오스틴 반스(29)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 윌 스미스(24), 베테랑 러셀 마틴(36)이 있는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올 기회가 생길까. 
반스는 지난 달 26일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빅리그 5년차인 반스의 위기다. 지난 겨울, 다저스는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FA로 떠나 보내고, 베테랑 러셀 마틴을 영입했다. 반스와 마틴으로 포수를 꾸려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포수 유망주들이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방향을 선택한 것. 
그러나 반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0경기 타율 1할9푼6리 5홈런 OPS .616에 그쳤다. 결국 신인 스미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실망할 법한 반스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오스틴 반스 / soul1014@osen.co.kr

강등 후 첫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친 반스는 이후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8일까지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로 342/.395/.763을 찍었다. 9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은 멈췄다. 홈런 행진이 끊어진 뒤에도 장타율은 .707, OPS는 1.103이다.
현재 다저스의 주전 포수는 신인 스미스의 차지가 되는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월말 스미스의 재승격 이후 "앞으로 5경기 중 3경기는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40%는 마틴이 선발 출장하고 있다. 
스미스는 20경기에서 타율 3할5리 6홈런 19타점 장타율 .712, OPS 1.07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데뷔 첫 14경기에서 19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대 3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앞으로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주전 포수로 스미스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마틴과 반스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 마틴은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9회말 2스트라이크에서 역전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수훈갑이 됐다. 
매체는 "백업 포수에게 공격력은 보너스다. 수비 기량이 더 중요하다"며 "리치 힐 등은 반스의 포수 능력을 칭찬했다. 마틴의 캐칭 기량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며 수비 능력에선 반스를 조금 더 높게 평가했다. 오는 9월 확장 엔트리 때 반스는 메이저리그로 재콜업돼 마틴과 포스트시즌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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