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첫방, 이병헌 표 '말맛' 코미디+청춘 공감 스토리 통할까 [핫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10 07: 49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의 '멜로가 체질'이 첫 방송부터 색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연인과 이별한 진주(천우희 분), 남편과 이혼한 한주(한지은 분), 병으로 연인을 잃은 은정(전여빈 분)의 연애 스토리가 그려졌다.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 표 수다 블록버스터 드라마.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가 주특기인 이병헌 감독의 첫 방송 드라마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멜로가 체질'은 그 기대만큼 차진 대사들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가 사랑해 하고 끝나야만 해피엔딩이냐, 헤어져 하고 구질구질한 모습 안 보는 것도 해피엔딩이다" "내가 피곤해서 힘없이 걷고 싶다는데 왜 내 걸음걸이를 치한한테 맞춰? 치한까지 배려하고 살아야 해?" 등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병헌 표 대사들의 향연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 친구들 진주, 한주, 은정의 각기 다른 세 연애 스토리를 통해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아프고 힘들기도 한 청춘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주의 이야기는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하룻밤의 인연으로 완전히 인생이 달라진 한주의 이야기는 분노를 자아냈다. 또한 병으로 인해 연인을 잃은 은정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준 천우희와 귀여우면서도 순수한 한주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한지은,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은정을 연기한 전여빈, 그리고 잠깐 등장했지만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범수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안재홍까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공감을 자아내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눈도장을 찍은 '멜로가 체질'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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