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까다로운 젠지 제압하고 시즌 10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09 23: 15

샌드박스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한 그리핀의 기세가 계속 타오르고 있다. 그리핀이 샌드박스에 이어 젠지까지 잡아내면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그리핀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젠지전을 2-0으로 잡아냈다. '쵸비' 정지훈이 1세트 제이스로 가공할 딜량을 기록했고, 3세트에서는 사일러스로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시즌 10승 5패 득실 +10으로 5위에서 한 계단 오른 4위가 됐다. 젠지는 시즌 10승 6패 득실 +6으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그리핀이 라인전 우위를 활용한 강력한 압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데스와 포탑 하나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36분 36초만에 거둔 압승이었다. 라인 압박을 통해 젠지를 힘으로 찍어누른 그리핀은 일방적으로 스노우볼을 주도했다. 특히 '쵸비' 정지훈은 제이스로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를 꽁꽁 묶으면서 1세트 완승의 주역이 됐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젠지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서 레전드로 불리는 '리치' 이재원을 투입해 그리핀에 일격을 날렸다. 그리핀이 교체 투입된 '리치' 이재원을 집요하게 흔들면서 주도권을 잡았으나, '큐베' 이성진의 블라디미르 공략에서 발이 꼬이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성진은 거듭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세를 홀로 버텨내면서 다른 라인을 풀어줬고, 홀로 3명을 상대하는 캐리쇼로 젠지의 반격을 이끌었다. 
피말리는 공방전의 마침표를 찍는 팀은 그리핀이었다. 2세트 탑 공략에서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무너졌던 그리핀은 봇과 미드의 라인 구도를 초반에 공략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분 한 타에서 3킬과 함께 바다 드래곤을 챙겼고, 24분에는 '바이퍼' 박도현이 쿼드라킬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그리핀은 25분과 31분 연달아 내셔남작을 잡으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다. 벼랑 끝까지 몰린 젠지가 필사적으로 본진 사수에 나섰으나 힘의 차이가 너무 컸다. 그리핀이 32분 젠지의 넥서스를 허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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