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결승타-페게로 쐐기타' LG, 연장 접전 끝에 신승...2연패 탈출[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09 22: 45

LG가 끝내기 패배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58승47패1무를 마크했다. 2연패를 탈출했다. NC는 전날 대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2연승이 중단됐다. 시즌 51승53패1무. 4위 LG와 5위 NC의 승차는 6.5경기 차이로 다시 벌어졌다. 

LG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이형종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1루수 굴절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주현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2-0의 리드.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NC는 6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NC도 추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루 기회에서 이명기의 번트 병살타가 나왔고 7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폭투 때 주루사에 이어 병살타가 연달아 나오며 추격 흐름이 스스로 끊겼다. 
하지만 9회말 NC는 기어이 동점에 성공했다. 9회말 1사 후 이명기의 중전 안타, 김태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스몰린스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모창민도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2 동점에서 LG가 기어이 앞서나갔다. 10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중전 안타, 오지환의 보내기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페게로의 우전 적시타와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5-2로 달아났다.  
기나 긴 경기는 더 이상 변곡점 없이 마무리 됐다. 마무리 고우석이 지난 4월17일 창원 NC전 이후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시즌 7승을 달성했다. 문광은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현수, 이형종, 정주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유강남과 페게로가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시즌 2패 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결정적 순간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배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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