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땅볼이 2루타로, 3루 베이스에 한화-KIA 희비 교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09 22: 01

베이스를 맞고 튄 타구에 희비가 엇갈렸다. 
7일 광주 한화-KIA전. 4회초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한 한화는 선발투수 장민재가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1-0 리드를 잡았다. 5회말 첫 타자 김민식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이창진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여기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창진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 앞을 맞고 튀어 올랐다. 한화 3루수 송광민의 머리 위로 넘어가 좌측 파울라인으로 타구가 빠졌다. 그 사이 이창진이 2루까지 갔다. 

KIA 이창진 / youngrae@osen.co.kr

평범한 땅볼 아웃이 될 수 있었던 타구가 2루타로 바뀌었다. 경기 흐름도 바뀌었다. 1사 2루 찬스를 잡은 KIA는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무득점 침묵을 깨고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흐름을 내준 한화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6회말 선두 최형우의 잡을 수 있는 정면 타구를 이성열이 놓쳤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 이어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대타 김주찬의 2루 땅볼 때 정은원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냈다. 
이어 한화 필승조 박상원을 상대로 김민식의 사구, 이창진의 볼넷으로 연속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몰아붙였다.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 프레스턴 터커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6회말에만 6득점을 몰아친 KIA가 10-4로 승리, 3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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