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화력 뽐낸 한국대표팀, 치킨 없이 1일차 1위 마무리(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09 21: 27

 남다른 화력을 뽐낸 한국대표팀이 5라운드 동안 단 한번의 치킨 획득 없이 1일차를 1위로 끝냈다. 무려 18킬을 기록한 한국의 여포 ‘피오’ 차승훈의 활약이 빛났고, 다른 선수들도 스마트한 움직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대표팀은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1일차 경기에서 종합 50점을 올리면서 1일차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다. 각각 1, 3라운드에서 치킨을 얻었던 2위 베트남(42점), 3위 러시아(34점)를 모두 제쳤다.
‘미라마’ 전장에서 벌어진 1, 2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은 비록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자신들의 강력한 화력을 어김없이 발휘하며 단 2점 뒤진 2위에 올라섰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피오’ 차승훈과 ‘이노닉스’ 나희주는 각각 10, 5킬을 기록하면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다. 특히 쓰러지기 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플레이가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이노닉스’ 나희주는 혼자 살아남은 상황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5킬을 달성했다. ‘피오’ 차승훈은 2라운드 폭풍같이 휘몰아치며 적들을 때려눕혔다.
‘에란겔’ 전장으로 전환된 3, 4라운드에서도 한국대표팀의 ‘샷발’은 여전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캐나다를 떨쳐내지 못하고 3라운드는 10위(5킬)로 마무리한 한국대표팀은 4라운드에서 차승훈과 ‘아쿠아5’ 유상호가 분노의 질주를 선보였다.
차승훈과 유상호는 2명이 쓰러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차승훈은 자기장 외곽의 적들을 처리한 뒤 유상호에게 합류했다. 유상호는 차량으로 진지가 구축된 곳에서 적들의 공세를 방어했다. 결국 대만과의 수류탄 공방전에서 승리한 한국대표팀은 4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은 고도차이로 수세에 몰리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먼저 ‘갓카’ 서북쪽에 자리 잡고 적들을 저지했다. 이후 안전지대로 진입하던 미국을 제압하고 돌산 좌측에 진영을 구축했다. 전략은 나쁘지 않았으나, 한국대표팀은 캐나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5라운드를 11위로 마무리했다. 
비록 이른 시간에 탈락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대표팀에게 미소를 지었다. 한국대표팀은 바짝 뒤따르고 있던 베트남이 42점으로 1일차를 끝내면서 종합 50점 1위로 2019 PNC 첫날을 기분좋게 마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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