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절망의 세월 24년째, 어머니 한 풀어드리고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09 20: 57

‘그것이 알고 싶다’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이 방송금지 결정을 받았다. 이가운데 그의 동생 김성욱이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선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성욱은 “누구를 처벌하겠다 이런 관점이 아니라 단 하나다. 진실을 알고 싶은 거고 그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알아야겠다.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이 아셔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욱은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힘이 없다. 절망의 세월을 24년째 보내고 있다. 꿋꿋이 웃으며 살아가려하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성욱은 "가깝게는 이현도 형만 해도 죽은 것이라 인정하지 않는다. 이현도는 추모비도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럼 인정하는 것이 되니까"고 말했다.
또 김성욱은 최근 등장한 국민청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시는 것에 사실 놀라고 있다. 그가 얼마나 아깝게 불행한 사고를 당했는지 알리고 싶다.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7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결국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A씨가 제기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성재 사망 의혹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사건 관련 사정을 종합할 때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그알'을 방송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방송으로 인해 A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방송 금지를 구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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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연예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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