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뒷심 살아난 샌드박스, 아프리카에 역스윕...공동 선두 등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09 20: 06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뒷심이 살아났다. 샌드박스에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아프리카를 꺾고 천금같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11승째를 올린 샌드박스는 담원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샌드박스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도브' 김재연과 '온플릭' 김장겸이 2, 3세트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샌드박스는 11승 5패 득실 +9로 3위에서 담원과 같이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7패(9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서부리그 진입에 실패했다. 

첫 출발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빠른 퍼스트블러드를 발판 삼아 아프리카는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25분 6초만에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허물어 버리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는 샌드박스가 1세트 완패를 제대로 앙갚음했다. 탑에서 챙긴 이득을 기점으로 삼아 아프리카와 초반 교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주도권을 찾았다. 드래곤 지역 한 타서 거둔 이득을 바탕으로 격차를 더욱 벌린 샌드박스는 바론 버프를 두른 뒤 미드 억제기와 탑과 봇의 2차 포탑들을 공략했다. 
여세를 몰아 봇 억제기까지 철거한 샌드박스는 '고스트' 장용준의 쿼드라킬로 결정타를 날리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3세트는 혼전 그 자체였다. 동점을 허용한 아프리카가 초반부터 공세의 힘을 실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여기다가 잘 성장한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괴물로 진화했다. 
밀리던 샌드박스도 회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2분 '고스트' 장용준이 김하람을 제압하면서 숨을 돌린 샌드박스는 미드 1차와 2차를 연달아 철거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셔남작의 둥지 앞에서 연달아 열린 한 타를 두 번 연달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은 샌드박스는 그대로 상대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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