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로, 김신욱 활약에도 한가로이 휴가...구단 경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9 15: 08

[OSEN=이승우 인턴기자] 오디온 이갈로(30, 상하이 선화)가 강력한 경쟁자 김신욱(31)이 등장했음에도 한가로이 휴가를 즐기다 구단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는 지난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갈로가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SNS를 통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했다”면서 “구단은 선수에게 치료에 전념할 것을 요구하고, 추후에 자체적인 규율에 따른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이갈로는 지난달 이집트에서 끝난 2019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튀니지와 3, 4위전에서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갈로는 이번 시즌 CSL 9경기서 7골을 기록 중이고 네이션스컵에서도 5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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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로가 없는 기간에도 상하이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순위도 12위(승점 22)로 강등권과 멀어졌다. 지난달 영입된 김신욱이 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해주고 있는 덕이다.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이갈로는 태평하다. 공식적으로는 휴가가 아닌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하는 시기에 이갈로는 SNS에 아내와 찍은 사진을 버젓이 업로드했다. 이갈로는 네이션스컵 종료 이후 상하이에 복귀했다가 구단의 배려로 스페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상하이 선화 웨이보 캡처
상하이는 이갈로의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강등권에서 탈출했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선수들이 개인 SNS를 철저하게 관리하길 원한다. 팀 기강에 방해가 되는 게시물을 올리면 징계를 줄 것”이라면서 “감독, 코치, 선수 모두에게 특별 대우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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