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매과이어가 직면할 가장 큰 문제는 반 다이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8.09 08: 11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대는 공격수가 아니라 결국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 리버풀)이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인터뷰를 통해 레스터 시티에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가 직면할 문제, 즉 부담감에 대해 강조했다.
매과이어가 기록한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는 75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로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옮긴 반 다이크의 몸값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제 세계 최고 몸값 수비수는 반 다이크가 아니라 매과이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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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스포츠 해설가로 나서고 있는 퍼디난드는 "사람들은 그를 반 다이크와 비교하려 할 것"이라면서 "그가 들어와서 대회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것과 연결하기에는 너무 큰 간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버풀이 2018년 1월 반 다이크와 계약했을 때 우승에 가까웠다. 그래서 완전히 매과이어와는 다르게 논의돼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반 다이크와 비교할 것"이라며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또 퍼디난드는 훈련장부터 비교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훈련장부터 사람들은 아래 위를 훑으며 사이즈를 잴 것이다. 훈련장에서 첫 터치, 첫 패스를 어떻게 하는지 볼 것"이라며 "그가 어떻게 시작하냐가 그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퍼디난드는 "거기서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생각하는 순간, 바로 그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들은 생각한다. 8000만 파운드라고? 8000만 파운드 가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알렉시스 산체스도 거론했다. "모두 산체스가 와서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아스날에서는 최고 선수였다"는 그는 "우리는 레스터의 반을 샀다. 하지만 레스터와 아스날은 큰 차이가 있다. 산체스는 여기서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매과이어가 모든 것을 바꿔놓기를 원한다. 정말 그가 그랬으면 좋겠다. 과연 가능할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퍼니난드 역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최고 수비수 몸값을 기록했기에 매과이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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