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후랭코프(두산)이 83일 만에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후랭코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에 머무른 후랭코프는 1일 NC전에서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일 경기에 따라서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와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후랭코프는 간신히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후랭코프는 최고 151km의 직구와 함께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던지며 KT 타선을 막았고,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6-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7-2 승리를 거뒀고, 후랭코프는 5월 17일 인천 SK전 이후 8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후랭코프는 "두 달 동안 재활 과정이 힘들었고, 복귀 후 3경기는 자신감도 없었다. NC전부터 통증 없고 자신감이 생겨 내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두 달 동안 기다려 준 동료 고맙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