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김재욱→정수정, 폭우도 못 막은 열기..제대로 '물 만난' 개막식(종합)[15th JIMFF]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08 20: 01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더위를 식혀줄 빗줄기와 함께 시작됐다. 그야말로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걸맞는 개막이었다.
8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반무대에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임원희와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톱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MC 임원희, 손담비가 포문을 열고, 유지태, 윤은혜, 지일주, 한선화, 함은정, 박규리, 김재욱, 정수정, 임하룡, 오광록, 한지일 등이 등장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폭우 속에도 스타들의 대거 등장에 환호성으로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스타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은 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후 MC 임원희, 손담비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비를 언급하며, 제천 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극찬했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는 정수정으로 선정됐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정수정은 "7월에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위촉패를 받고 홍보대사로 활동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 뵙게 됐다. 비도 오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127편의 음악 영화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오늘부터 6일 간 이곳, 아름다운 제천시에서 열린다. 이곳을 찾아온 시민분들도 먼곳에서 찾아주신 분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 저도 2019년 여름 기억에 남도록 열심히 홍보대사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관금붕 감독(심사위원장), 나센 무들리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임각 뮤직 프로듀서는 2019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각 뮤직 프로듀서는 "저를 초청해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전자 음악을 위주로 해서, 제가 하는 음악들은 대중적이지 않고 마니아틱하다. 그래서 상업 음악이나 대중 음악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다. 그런데 관찰해보니 전자 음악을 영화 음악으로 작업하는 분들은 굉장한 선수들이다.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서 영광이다. 저를 통해서 음악 작업하시는 분들이 영감을 얻고 더욱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거듭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총 127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작년 상영작 수 116편을 경신하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대 최다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은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다.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는 피터 웨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자메이카 레게 음악의 전설적인 연주자들을 다룬다. 
이날 '이나 데 야드'의 출연 뮤지션 키더스 아이, 윈스턴 맥아너프, 픽시도 개막식에 참여했다. 윈스턴 맥아너프는 "빗속에서 저는 여러분들을 햇빛으로 보고 있다. 저도 무대에서 여러분들의 햇빛이 되고 싶다"고 말해 환호를 얻었다. 
이어 세 사람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불렀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빗줄기는 더욱더 거세졌지만, 관객들의 흥은 갈수록 올랐다. 개막작 출연진들이 폭우를 뚫고 진행한 공연은 개막식의 의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6일 간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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