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PD가 밝힌 #공백·초심 #염정아 #역할분담(종합)[Oh!쎈 현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8.08 16: 28

'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PD가 초심으로 돌아갔지만 기존과는 또 다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양슬기 PD를 비롯해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참석했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지난 2014년 정선편을 시작으로 어촌편, 고창편, 바다목장편 등 총 7시즌을 선보여 사랑받았다. 이번 산촌편은 시즌1과 같은 정선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자급자족 끼니 해결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 시리즈 최초로 여정 고정 출연진을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 PD가 기자회견 중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rumi@osen.co.kr
먼저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농촌이랑 어촌을 했으니까 산촌을 론칭하면서 새로운 장소, 인물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염정아 씨가 떠오르더라. 저희가 촬영을 하다 보면 출연자들이 드라마, 영화 촬영장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그때마다 이서진 씨, 유해진 씨에게서 염정아 씨 말씀을 많이 들었다. 그때 문득 예전에 '1박 2일'에서 같이했던 기억도 나서 염정아 씨를 주인공으로 세팅을 하게 됐다. 그 외에는 염정아 씨와 친한 분들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윤세아 씨, 박소담 씨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에 양슬기 PD는 "정선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산촌편을 만들려고 산새가 예쁜 곳을 찾아다녔는데 정선을 다시 가보니 역시 예쁘더라.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아예 처음인 분들과 해보고 싶어 섭외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하기도.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염정아가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또한 나영석 PD는 여성 출연진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그동안 저희가 남자 예능인들과 일을 많이 했다. 사실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일단 쓸고 닦고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 또 음식을 안 버리신다. 남은 재료, 자투리 야채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걸 다 먹을 때까지 다음 메뉴로 넘어가지 못한다. 저의 기획 의도는 이게 아닌데 싶었다.(웃음) 그런 부분이 이전의 남성 캐릭터와는 다른 특징이 될 거다"라고 밝혀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역할 분담에 대해 "여기는 토탈 사커다. 다 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일을 한다. 분담보다 함께가 됐다. 그래도 두 번째 촬영 때는 조금 역할 분담이 생겼다. 염정아 씨가 메인셰프, 윤세아 씨가 물의 요정(설거지), 박소담 씨가 불의 요정(아궁이)을 전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양슬기 PD가 기자회견 중 미소짓고 있다./ rumi@osen.co.kr
하지만 그동안 나영석 PD가 선보인 예능들이 '삼시세끼'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삼시세끼' 또한 벌써 시즌8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산촌편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음식과 여행은 저희 팀의 가장 중요한 테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삼시세끼'가 주는 매력은 '강식당'과는 또 다르다. 실제로 손님에게 내놓는 긴장감 같은 게 없다. 염정아 씨가 항상 '우리끼리 먹을 건데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별거 아니지만 맛있게 먹고 휴식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 세상이 어지러운데 조금 못해도 미운 맛에, 자연스러운 맛에 보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는 이어 '삼시세끼'가 2년 만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선 "저희가 '삼시세끼'를 농촌편과 어촌편으로 나눠서 진행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왔고 '이 이상 보여드릴 게 뭐가 있을까' 싶은 상태까지 가서 촬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회의에서 '요즘 뭐가 가장 보고 싶을까'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그냥 푸른 산과 빗방울, 계곡 같은 걸 보고 싶다'는 결론이 나오더라. 이에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구나', '잊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느꼈고 시청자분들도 그리워하고 계실 것 같아 '삼시세끼'를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초심으로 돌아갔지만 이전 시즌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한 '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입을 모아 자신감을 내비친 이 프로그램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지, 오는 9일 밤 9시10분 베일을 벗을 첫 방송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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