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에서 '감독'으로...루니 최종 목표는 사령탑으로 맨유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07 15: 55

'악동' 웨인 루니(더비)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지휘봉을 잡을까. 전 팀 동료 리오 퍼디난드가 루니의 원대한 꿈에 대해 전했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루니의 장기적인 목표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이라고 자신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버튼서 활약했던 루니는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에 입단을 고려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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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가 챔피언십에서 뛰려는 의도는 따로 있다. 은퇴를 앞둔 루니는 지도자를 꿈꾸고 있다. 플레잉코치로 뛸 수 있는 더비카운티는 루니가 지도자 코스를 밟기에 제격이다. 
퍼디난드는 더 선과 인터뷰서 "루니의 최종 목표는 무조건 맨유 감독직일 것이다"라고 하며 "사실이다. 그가 다른 말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더비는 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곳에서 빠르게 코치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의 악동이라 불리던 루니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 전문가들은 오히려 좋은 코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퍼디난드는 "루니는 의외로 감독이 되기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며 "그가 포커하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이것은 감독에게 중요한 부분이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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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경을 직접 겪어본 퍼디난드는 "감독이라면 선수나 다른 팀 감독이 자신을 예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퍼거슨 경이 그랬다. 매 경기 로테이션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직설적인 루니는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요즘 날의 어린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라는 점도 칭찬했다.
상대적으로 어린 루니에 대해 퍼디난드는 "그는 아직 젊은 선수들과 연결되어 있다. 젊은 애들처럼 말할 수 있다. 지금 필드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감독이 많다. 달라져야 한다"고 용기를 줬다.
실제로 루니와 함께 EPL의전성기를 이끈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도 착착 지도자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램파드는 이번 시즌부터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상태다.
램파드의 첼시, 제라드의 리버풀, 루니의 맨유가 격돌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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