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승 공동 6위’ 윤성환 “현역 최다승 욕심 없다”[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04 21: 02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KBO리그 역대 최다승 공동 6위에 올랐다.
윤성환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통산 134승을 달성해 김원형과 더불어 역대 최다승 공동 6위에 올랐다.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윤성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이 선발투수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닝을 길게 던진 것이 가장 기분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5-4-3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윤성환은 “야구하면서 삼중살은 처음 해봤다. 공 하나로 아웃카운트 세 개가 올라가니까 좋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은 (강)민호가 갑자기 아파서 (김)민수로 갑작스럽게 포수가 교체됐다. 경기 전에 민수가 오늘 공부 많이 했다고 해서 믿고 던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승리의 공을 김민수에게 돌렸다.
이날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LG 타자들을 공략한 윤성환은 “슬라이더가 최근 들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초반에는 높은 코스로 들어가서 좀 맞았는데 경기 중후반에는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다승 공동 6위에 오른 윤성환은 배영수(138승)에 이어서 현역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윤성환은 “현역 최다승 욕심은 없다. 젊고 힘있는 김광현이나 양현종의 페이스가 좋다. 금방 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즌 10승에 대해서는 “당연히 10승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승리는 내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야수들이 잘 도와준다면 10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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