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방송 표현 사과 "하하=완벽한 남편...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SHOT!]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25 14: 28

가수 별이 남편 하하와의 방송 중 일부 표현을 사과했다. 동시에 하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별은 25일 오전 개인 SNS에 하하와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최근 방송에 하하와 함께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사과와 당부의 심정이 담겼다. 
먼저 별은 "늘 말하곤 한다. 나는 남편 흉을 봐도 밤새도록 할 수 있고, 남편 칭찬을 해도 밤새도록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부부다. 우리는. 투닥거릴 때도 있고, 얄미울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그건 동화책을 펼쳐야지만 볼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일 것"이라며 방송에서 하하와 함께 보여준 투닥거리는 모습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임을 밝혔다. 

[사진=별 SNS] 별(왼쪽)이 직접 공개한 하하(오른쪽)와 찍은 부부 사진

그는 "누가 뭐래도 제게는 제일 고맙고 제일 소중한 사람이 내 #남편"이라며 "직업이 직업인지라 방송이나 인터뷰를 하다 보면 제가 한 말, 제가 한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는 게 아니라 어떠한 단면만 보일 때가 있어서 때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우리 #하동훈 씨가 술을 가끔 과하게 드시는 것 말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남편이자 아빠다. 장난기 많고 철없어 보여도 (그런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정말 속 깊고 책임감 있고 따뜻한 사람이다. 제가 같이 살아 보니 그렇더라"라고 자부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최고의 아빠고, 저 그렇게까지 속 썩으며 살지 않는다. 그러니 염려 마시라. 방송 한번 나갈 때마다 저 속 썩고 사는 줄 알고 걱정을 너무들 하셔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사람은 뱉는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함을 알기에 저도, 남편도, 늘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때로는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다 보면 표현이 과해질 때가 있다. 웃자고 주고받는 말들이었어도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불편하게 들리실 수 있다는 생각, 조금 더 신중하게 하며 조심하도록 하겠다"며 "혹시라도 들으시며 상처 받으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열 분, 백 분이 재밌어 웃으셨어도 어느 한 분에겐 웃지 못하고 속상하실 이야기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별은 "한참 활동하려던 찰나 덜컥 찾아온 셋째 임신 소식에 저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주변 분들과 (물론 생명은 축복이고 선물이기에 축하해주셨지만) 기쁘면서도 내심 늘 제게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조금 더 강하고 씩씩하게 보이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했던 말"이라며 "이런 구구절절한 설명도 오버일지 모르지만 진심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저 죄송하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부족함 참 많은 저희인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지금처럼 오순도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 우리만 행복하게 잘 사는 거 말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이 행복 꼭 함께 나누고 전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 되도록 저희도 정말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내 베프 #하동훈 #누가 뭐래도 사랑한다 #고마워 #그래도 #술은 좀 줄여 #잘살자 여보"라는 해쉬태그들을 덧붙여 하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별과 하하는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가수 김종국의 초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셋째 임신을 앞두고 있는 심경, 연애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 부모가 된 뒤 느낀 책임감과 서로에 대한 애정 등을 솔직하게 풀어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지나치게 솔직하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하와 별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별은 셋째를 임신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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