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자리, 이유"…'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사야' 송중기 손 잡은 이유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24 07: 45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이 ‘은섬’ 송중기를 위해 ‘사야 송중기의 손을 잡았다. “주인님”이라고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그를 통해 힘과 자리를 알아야겠다면서 각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사야(송중기)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주인님”이라고 복종하는 탄야(김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야는 치밀하게 태알하(김옥빈)의 계획을 방해했다. 태알하가 아사론(이도경)을 죽이고 단벽(박병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뒤 타곤(장동건)과 결혼하려 했던 계획을 완전히 망쳤다. 사야는 태알하가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새나래(지수)를 죽인 것에 원한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방송화면 캡처

사야는 “누가 이런 일을 했겠느냐”며 미소 지은 뒤 “그래도 태알하 님은 나보다 상황이 좋다. 훗날을 기약할 수 있지 않느냐. 이제 태알하 님에 대한 마음은 깨끗해졌다. 다시 잘해보다. 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알하는 가까스로 분노를 누른 뒤 “이제 나를 어머니로 불러라”고 말했다. 사야는 태알하를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오늘은 복수의 날이다. 이제 어머니 차례다”고 복수를 부추겼다.
태알하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첩자로 키운 해미홀(조성하)에게 날을 세웠다. 태알하는 “어린 아이를 첩자로 키울 만큼 열악한 씨족이라면 멸문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해미홀이 “타곤이 아사씨와 혼인한 뒤 널 버릴 것”이라고 소리쳤지만 태알하는 “이제 취할 것과 버릴 것은 내가 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상대로 타곤은 산웅(김의성)의 뒤를 이어 연맹장이 됐다. 이와 함께 산웅을 죽였다는 혐의를 은섬에게 뒤집어 씌웠고, 은섬으로 둔갑시킨 사내의 혀를 뽑고 끓는 물에 넣어 죽였다. 타곤은 이후 씨족장들의 아들을 장관과 차관으로 임명시킨다는 핑계로 불러냈고, 이들을 인질로 삼아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아사론까지 자신의 밑으로 두면서 권위를 높였다.
이후 타곤은 사야를 만났다. 사야는 왜 더 강하게 나가지 않았느냐고 물으면서 앞으로는 이그트가 당당히 보라색 피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곤은 “너야말로 공포를 모른다. 공포를 배워라. 배우지 못하면 결국 내가 가르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야는 해투악(윤사봉)으로부터 무술을 배우던 중 몰래 빠져나가 숲으로 향했다. 자신을 쫓아온 탄야를 데리고 그의 아버지 열손(정석용)이 있다는 불의 성채로 갔고,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줬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었다. 탄야는 은섬의 소식을 물었지만, 열손은 은섬이 죽었다고 말할 뿐이었다.
탄야는 은섬이 죽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때문에 돌아가는 길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사야는 탄야가 웃는 이유가 아버지를 만났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내게 잘하라”고 말했다. 사야 역시 탄야를 보며 웃었다.
하지만 사야는 해투악으로부터 탄야가 아끼던 벗이 죽었는데도 웃는다고 말을 들었다. 화가 난 사야는 탄야에게 은섬이 끓는 물에 빠져 죽었다고 말했고, 이를 믿지 않는 탄야와 몸싸움을 하기까지 했다. 탄야는 그 벌로 묶인 채로 갇혔다.
갇힌 탄야는 은섬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자책했다. 이 모습을 본 사야는 “넌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죽겠구나”라고 말했고, 탄야는 왜 사람들이 더 많은 재물에 탐내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힘, 자리, 이유 등에 대해 생각한 탄야는 마음을 고쳐먹고 가장 가까운 무기로 사야를 선택했다. 탄야는 사야에게 “주인님, 잘못했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이며 훗날을 도모했다.
은섬이 살아있는 줄 모르는 탄야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힘과 자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은섬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사야에게 머리를 숙였다. 부족해도 행복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된 탄야가 자신의 뜻을 이루고, 아직 살아있는 은섬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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