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홍종현 지키려고 사직서 냈다.."사랑해서 떠난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23 20: 58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에게 상처를 안 주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뒀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퇴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리는 한태주(홍종현 분)에게 모든 진실을 숨기고 곁에서 떠나기로 결심했다. 전인숙(최명길 분)을 찾아간 강미리는 "알아서 지킨다고 했으니 그거 꼭 지켜라. 날 나쁜 년으로 만들어도 좋으니, 태주 씨 깔끔하게 포기시켜라. 당신이 이겼다. 회사에 사표 낼 테니까 처리해달라. 회사는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팀원들한테 인사는 하고 떠나겠다. 태주 씨가 사무실로 오기 전에 떠날 거다. 당신을 위해서 떠나는 거 아니다. 그 사람, 내가 정말 사랑해서 떠난다"고 말했다.

또, 강미리는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아오셔서 이런 감정 모르실까봐 말씀 드리면, 난 어떤 상처를 받아도 상관 없지만, 그 사람이 상처 받는 건 죽어도 싫다. 그래서 떠난다. 당분간 엄마 옆에 있을 거다. 이젠 좀 쉬고 싶다"며 헤어지겠다고 했다. 
전인숙이 "엄마가 찾아가겠다. 그때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지만, 강미리는 "우리도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다시는 그 어떤 인연으로라도 만나지 말자"고 했다.
전인숙은 회사로 돌아온 아들 한태주에게 "강미리 부장 떠났다. 쉬고 싶다고 했고, 이제 다 그만두고 떠나고 싶다고 했다. 놀라지 말고, 그 친구 따라가지도 마라, 능력 있고 똑똑한 아이다. 그 아이 불쌍한 아이다. 그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냐"며 마음을 정리하길 권유했다. 
한태주는 "어머니, 이제 제발 솔직하게 말해달라.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어제 강 부장이 나한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는데, 내가 말을 돌렸다. 그런데 후회가 된다. 무슨 얘기인지 꼭 들었어야 했다. 강 부장이 나한테 하려던 말이 뭐냐? 어머니는 알고 계시죠? 난 어머니한테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전인숙은 "그 아이는 지금 너랑 결혼하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이 그룹에 잡히면 안 된다. 자기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이다. 붙잡지 마라. 다시 돌아오면 지금보다 더 상처 받을 거다"고 했다. 
한태주는 "나도 이 문제로 어머니와 실랑이 하기 싫다. 어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직접 물어보겠다. 나도 아프다. 나도 죽을 것 같다"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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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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