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5개국어 나은, 스위스서 언어천재 통역사 활약(ft.광희x건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23 19: 45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은이가 언어 천재 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활약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건나블리, 윌벤져스, 라원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광희는 건나블리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를 찾았고, 세 사람은 대표적인 관광도시 루체른으로 향했다. 광희는 "예쁘기로 소문난 도시 루체른을 가기로 했다"며 여행에 나섰다. 광희가 직접 '광희투어'를 기획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섰지만, 독일어를 몰라 기차를 탈 때부터 헤맸다. 

  
광희는 혼자서 나은이와 에너지 넘치는 건후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고, "와 난리다 진짜"라며 초반부터 지쳤다. 기차를 환승해야 했던 광희는 걱정했고, 건후는 기차 안의 사람들에게 동네방네 인사를 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700년 역사의 카펠교와 광장을 누비며 루체른 곳곳의 정취를 만끽했고, 루체른 현지 마켓의 과일 가게에 들렀다. 이때 호기심이 발동한 건후가 방울 토마토를 돌로 착각해 바닥에 던졌다. 광희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고, 똑똑한 나은이가 나섰다. 언어 천재 나은이는 스페인어로 인사를 하더니, 독일어도 자유자재로 썼다.  
나은이가 과일 가게 주인에게 "내 동생이 토마토를 좋아한다. 돈을 드리겠다"며 독일어로 상황을 정리했다. VCR을 지켜보던 도경완은 "이 정도면 '광희 투어'가 아니라 나은 투어"라고 했다.
나은이는 "집에 토마토가 없다. 난 세수를 좋아한다. 내 이름은 이든이다. 내 동생은 아시엘이다"며 의사 소통을 이어갔다. 광희는 "그럼 계산까지 나은이가 해줄래?"라고 부탁했고, 나은이를 계산까지 척척 해냈다. 계산을 비롯해 잔돈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막힘없이 쇼핑을 했다. 
광희는 "나은이가 다 알아듣고 우리가 평소처럼 대화하듯이 하더라. 너무 든든했다. 언어 천재 나은이를 꼬꼬마 통역사로 인정한다. 나은아 통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마이 커즌 쏘 지니어쓰 인텔리, 마이 커즌 스피크 베리 웰"이라며 자랑했다.
광희는 카페에서도 "나은아 주문할 때도 부탁한다"고 했고, 나은이는 맛있는 메뉴를 골라 주문했다. 건나블리와 광희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광장 분수대에 과일을 씻어서 그 자리에서 먹으며 디저트를 즐겼다. 
 
광희는 루체른에 이어 슈토스 역으로 이동했고, 세상에서 제일 가파른 푸니쿨라를 타러 갔다. 푸니쿨라 표를 구매할 때도 나은이가 활약했다. 독일어를 잘하는 나은이가 중간에서 통역을 하며 무사히 발권에 성공했다. 광희는 "나은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안도했다. 
광희와 건나블리는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비가 오고 구름이 잔뜩 끼는 등 날씨가 흐린 탓에 뿌연 하늘만 가득했다. 지상낙원인 줄 알았지만, 예상과 180도 달랐다. 광희는 "너무 미안하고 당황했다. 아이들은 나만 믿고 따라왔는데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광희는 아이들의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서 "얘들아 천연 미스트다. 구름이 손에 잡힌다"며 먼저 신나서 달려 나갔다. 이에 나은이도 "점프하자"며 즐거워했다. 나은이는 그곳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과도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희는 "나은이가 평소에 그림을 잘 그리니까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마음 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자"고 제안했고, 나은이는 "꽃이랑 말이랑 하늘"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세 사람을 발견한 현지인이 안으로 광희와 건나블리를 초대했다. 알고 보니 선생님이었고, 그곳은 학교였다. 우연히 스위스 학교를 체험하게 된 것. 나은이의 학교 생활도 미리볼 수 있었다.
고학교 오빠들이 나은이에게 다가와 관심을 보였고, "어디에 살아?" 등을 물으면서 친절하게 반 친구들을 소개시켜줬다. 나은이는 금방 스위스 학교 생활에 적응했고, 이어진 댄스 시간에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왔다. 건후는 남다른 친화력으로 '인싸 건후'로 거듭났고, 교실을 이곳저곳 누비고 다녔다. 
'애줌마' 4살 라원이는 아빠 홍경민과 아침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달큰달큰하다'며 어린 아이가 잘 쓰지 않는 표현법을 쓰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빔밥을 먹은 뒤에는 깍두기를 만들었다. 
홍경민은 라원이와 깍두기 도시락을 들고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섰고, 유치원 단짝 예준이를 만났다. 라원이는 예준이를 보자마자 "여보"라고 불렀다. 라원이는 예준이의 엄마를 보더니 "시어머니"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다가갔다. 아빠 홍경민 앞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애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라원이는 깍두기를 담가왔지만. 예준이가 싫어한다는 소리에 곧바로 싫어한다고 했고, 좋아하는 음식 돈가스도 싫어한다고 하는 등 뭐든 예준이를 따라했다. 이 모습에 홍경민은 "너 진짜 웃기다"며 평소와 다른 딸의 모습에 어이없는 웃음을 보였다. 
홍경민은 "라원이가 아직은 어려서 시집을 보낼 나이는 안됐지만, 어렴풋이 먼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샘해밍턴은 윌벤져스 형제 앞에 조각 케이크를 놔두고 "이걸 안 먹고 참으면 큰 케이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샘해밍턴은 과거 송일국이 삼둥이에게 한 참을성 교육을 언급하면서, "우리 애들은 참을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송일국 씨가 하는 모습을 보니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우리 애들은 얼마나 잘할 지 보고 싶었다. 실패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 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아빠 샘해밍턴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곧바로 케이크에 손을 대 먹었고, 형 윌리엄의 케이크에도 손을 대려고 필사적으로 행동했다. 윌리엄은 동생 벤틀리를 막으려고 처절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결국, 케이크를 지키던 윌리엄도 동생 벤틀리에 이어 케이크를 먹어 참을성 실험이 빠르게 종료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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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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