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저그' 박령우, 조성호 꺾고 GSL 생애 첫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6.22 19: 35

박령우가 제대로 소원풀이에 성공했다. 박령우가 유독 인연이 없었던 GSL 첫 결승전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그동안 쌓였던 한을 풀었다. 
박령우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2' 코드S 조성호와 결승전서 4-2로 승리했다. 2-2 동점 이후 5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려 5, 6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대망의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박령우는 우승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올 11월 열리는 블리즈컨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령우의 우승으로 저그는 '공허의 유산'이후 처음으로 GSL 우승에 성공했다. 
박령우가 1세트 '선더버드'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결승전을 출발했다. 부화장을 늘려 회전율을 올린 박령우는 불며자-파수기로 조합된 조성호를 힘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조성호도 그대로 밀리지는 않았다. 조성호는 예언자를 기막히게 사용해 2세트 '터보크루즈'를 잡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2로 뒤진 4세트 '코발트'에서 감각적인 한 방 러시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박령우의 집중력이 조금 더 강했다. 박령우는 5세트 조성호의 초반 승부수를 막아내면서 다시 3-2로 앞서나갔고, 6세트 '사이버포레스트'에서는 초반 땅굴망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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