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증 끊고 왔어라" 송가인, 교통사고→콘서트 불투명→결국 무대[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2 19: 20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해 활동 여부가 불투명했던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국 ‘내일은 미스트롯’(미스트롯) 전국투어 1회차 콘서트에 나섰다.
2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미스트롯’의 전국투어 천안 콘서트가 진행된 가운데 송가인이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이날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고 콘서트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팬들을 향해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에게 직접 인사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할 것 같아 외출증 끊고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지난 20일 새벽 광주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호남고속도로에서 화물차량이 잘못된 차선 변경으로 추돌사고를 당했다. 송가인이 탑승한 차량은 80% 가량 파손됐지만 다행히 송가인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사고 직후 송가인은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어 서울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에 송가인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무대를 함께하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다”며 “이렇게 왔는데 너무 아쉬우니 의사 선생님 몰래 노래 한 곡 하겠다”면서 노래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미스트롯’의 주인공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숙행, 두리, 김희진, 김소유, 강예슬, 하유비, 박성연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넘치는 흥과 에너지로 중무장한 ‘미스트롯’팀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소통의 무대를 꾸몄다.
전국투어 콘서트의 일환으로 준비된 스페셜 코너 ‘미스트롯 불러줘요’에서 이들은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예정돼 있던 다른 코너에 오르지 못한 송가인은 엔딩에 다시 등장해 미스트롯과 함께 끝까지 천안 콘서트를 빛냈다. 
앞서 지난 21일 컬쳐팩토리 측은 “송가인이 20일 교통사고를 당한 후 현재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 중”이라면서도 “22일 예정된 ‘미스트롯’ 천안 콘서트에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늘(22일) 오후 6시 천안에서 2회 차 공연을 마친 뒤 내달 4일 백령도에서 ‘평화 콘서트’ 무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29일에는 대구, 7월 6일에는 창원, 7일에는 의정부, 13일에는 부산에서 전국 콘서트를 이어간다./ watch@osen.co.kr
[사진]송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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