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액세서리"..설리가 보낸 '악플의 밤', 편견도 깬 핫MC 신고식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22 13: 51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솔직한 매력으로 연신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를 향한 ‘악플’(악성댓글)을 직접 읽으면서 이에 속시원한 생각을 밝히는 ‘악플의 밤’을 보냈는데, 그중 설리의 당당한 매력이 보기 좋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설리는 지난 2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2 새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했다. 설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은 가운데, 첫 회에서는 MC들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는 시간을 가지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설리를 향한 악플의 수위는 높았다. 일명 ‘노브라’라고 하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부터 마약 투약 루머까지 아슬아슬한 선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설리의 반응은 ‘쿨’했다.

[사진] '악플의 밤' 화면 캡처

[사진] 설리 SNS
최근 SNS에서는 설리의 모든 것이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것이 ‘노브라 논란’이다. 그러나 설리는 이날 방송에서 “저 지금 이상해 보이지 않죠? 지금 그 액세서리를 안 하고 있다. 자연스럽지 않냐”며 실제 노브라임을 깜짝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이나라 PD는 22일 OSEN과의 단독 전화 통화를 통해 “설리가 누구보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프로그램의 관심에 기쁨으로 화답했다.
특히나 설리가 현장에서 노브라를 고백한 것과 관련해 이 PD는 “설리가 현장에서도 노브라였을 줄은 몰랐다. 저희도 현장에서 놀랐다. ‘저 친구가 다 보여주려고 마음 먹었구나’, ‘솔직해지려고 노력했구나’ 싶었다. 절대 저희가 일부러 쿨하게 더 보여줘야 한다고 한 게 아니다. 걱정했는데 입밖으로 내니까 오히려 더 후련해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설리도 걱정했다고 했지만 오히려 얘기하니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다더라. 상처를 털어놓고 나면 아물 때가 있으니까 해소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사진] '악플의 밤' 화면 캡처
이처럼 ‘악플의 밤’의 목적이 첫 방송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졌다는 평이다. 스타들을 향한 악플은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무분별한 악플과 악성 루머들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스타들에게는 큰 상처가 아닐 수 없을 터. 물론 그 해결 방안이 악플을 직접 읽어 응수하는 것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악플의 밤’을 통해 속시원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설리를 통해 보여준 셈이다.
이나라 PD에 따르면, 다음 화에는 ‘미스트롯’ 출신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출연하며 신화 전진과 김승현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설리를 시작으로 많은 스타들이 마음 속에 묵혀놨던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자유로운 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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