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도 김승현, '살림남2' 전시회 개최→수익금 기부 '훈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6.19 21: 58

김승현이 전시회를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일에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방 청소에 나섰다. 과거 미술학도였던 김승현이 그동안 방 안에 쌓아뒀던 그림을 모두 버리려고 한 것. 

이에 김승현의 동생은 "그림을 모아서 전시회를 해서 그림을 팔면 꽤 비싸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김승현은 그동안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기로 계획했다.  
김승현은 놀이터를 배경으로 어머니를 모델로 세워 그림을 그렸다. 앞서 김승현의 아버지가 "엄마 그림이 팔리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호언장담했기 때문. 
김승현은 "작가라면 대중과 소통하는 작품을 그려야하지만 부모님을 그려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기회에 그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엄마는 "기분이 묘했다. 예전부터 한 번 그려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아들이 나를 그리고 있으니까 기분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현은 아버지의 공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막걸리를 옆에 두면 "소상공인은 힘들 때 막걸리를 마시면서 일한다. 그런 느낌을 살려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40년동안 공장에서 힘들게 일한 한이 서린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참 열심히 살았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전시회가 열렸다. 가족들은 모두 전시회를 찾아가 김승현의 그림을 관람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승현이가 그림을 잘 그렸는데 아버지가 그때 망해서 꿈을 지원해주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승현은 아버지의 그림을 '피 땀 눈물'로 표현했다. 어머니의 그림은 '여인의 향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김승현은 "밝게 그리고 싶었는데 어머니를 그릴수록 어머니가 고생했던 세월이 생각나서 밝게 그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솔직히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승현이 아버지를 그린 그림이 10만원에 팔려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은 이날 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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